[책내용정리] 상실의 언어 샤샤 베이츠 지음 , 신소희 옮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심리치료사가 쓴 회복과 치유의 기록 자신이 그곳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감각을 '해리' (dissociation) 라고 부른다. 이는 트라우마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. 인간의 정신이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현실적 고통의 양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. 즉, 해리는 지극히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일련의 반응 중 하나로, 유기체가 자신을 지키고 위험을 피할 안식처를 찾고자 수행하는 전략이다. 말하자면 괴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걸어 잠그는 것과 같다. 생리적인 반사작용을 흔히 ' 투쟁-도피-경직' 반응이라고 부른다. 무의식적, 자동적, 본능적 단계에서 일어나는 이 반응은 유익할 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..